이번 인터뷰는 오프라인이 아닌,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고은님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화면 너머였지만 밝은 목소리와 환한 웃음 덕분에 낯설지 않았고, 처음 만났음에도 오래 알던 지인처럼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내내 화면을 가득 채운 그녀의 에너지는 거리와 시차를 잊게 만들었습니다.#1. 새로운 환경에서 길을 찾다고은님의 어린 시절은 늘 변화와 이동 속에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중학교를 보내고, 다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이후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생활하며 배운 것은 스스로 길을 찾는 힘이었습니다. 규칙과 틀에 얽매이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던 것이죠. 저는 원래 변화를 좋아했어요.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