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드디어 오늘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 성수동 에서 개발자들이 하나둘 모였습니다. 데브콘 커뮤니티가 준비한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스터디가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습니다.
👋 첫 만남의 설레는 공기
스터디 시간이 다가오자 스터디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얼굴을 마주한 순간, 약간은 서로 수줍음이 느껴졌지만 어색함은 잠시뿐이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지며 각자의 회사에서 맡고 있는 도메인, 각자의 회사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이번 스터디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 한 스터디원은 “다른 회사, 다른 도메인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스터디에 임했다”라고 답변해주셨는데 스터디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기 위해 모였다는 마음이 모여 초반의 수줍음을 지우고, 자연스레 진지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 “여러분은 회사에서는 시스템 설계를 직접 하실일이 있으신가요?”
첫 화두는 이번 스터디의 리더이자 박종훈 매니저 님의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다양했습니다.
- 당장은 정형화된 시스템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경우
-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요구되는 경우
- 현재의 대규모 인프라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경우
각자의 상황은 달랐지만, 시스템 설계라는 주제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어하는 열정은 모두 같았습니다. 서로 다른 고민과 경험을 나누면서도, 궁극적으로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 시스템 규모 산정하기
이 책은 면접 상황을 가정하고 쓴 글이기 때문에, 각 설계의 초반부에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그에 따른 규모를 산정해보는 과정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왜 이렇게 규모를 산정한걸까?’ 라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규모를 미리 정하고 시스템 설계를 진행할까요?
이번 스터디를 함께 이끌고 있는 리드 강시온 매니저는 이렇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처음부터 특정 규모를 정해두고 설계하기보다는, 확장 가능한 구조를 전제로 접근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접근 방식의 차이가 느껴진다.”
확실히 책에서는 면접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 현업에서의 차이점도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의 시스템 설계는 책의 상황과 다르게 확장성을 우선하게 됩니다. 우리가 시스템 설계를 할 때, 초기 트래픽과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규모를 정하고, 시스템을 가동한 후 실제 모니터링을 통해 성능과 트래픽 변화를 관찰 합니다.
🗣️ 자유로운 토론과 피드백
이번 스터디의 핵심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뿐만 아니라, 각자 현업에서 겪는 문제점, 한계, 그리고 개발팀의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죠.
스터디 중 한 분의 솔직한 경험담이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신규 시스템을 설계할 때 익숙한 DB를 선택했다가, 설계 리뷰에서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깊은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는 이야기였죠.
이 이야기는 곧 "개발자가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가?", "개발자는 비즈니스 로직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는가?" 같은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터디 시간이 흐를수록 대화는 단순한 기술적 지식을 넘어, 새로운 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팀 문화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나,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Infra나 DevOps에서 겪을 관리 부담, 그리고 비용 문제까지 다루며 단순히 기술적인 지식을 넘어선 폭넓은 관점을 공유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이 솔직하게 질문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서로의 배움을 존중하는 태도 덕분에, 첫 모임부터 단순한 스터디가 아닌 작은 세미나처럼 밀도 높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데브콘 스터디 운영 방식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스터디원들이 책 내용을 미리 읽고 고민한 뒤, 스터디 시간에는 책의 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보고,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원칙을 지켜가며, 함께 성장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첫 모임에서는 1~6장까지 각자가 읽어온 부분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모임부터는 실제로 시스템을 함께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 앞으로의 여정
이번 스터디는 오늘(11일)을 시작으로 총 8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8명의 개발자들이 모여 함께 실전 시스템 설계 감각을 키워볼 것입니다. 이번주는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지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함께 시스템 설계를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책을 넘어, 현업의 경험과 관점을 교차시켜 나가는 이 자리가 앞으로 어떤 깊이 있는 논의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 [랩짱 모여라]
‘개발자에 진심’인 K-DEVCON 에서는 직접 스터디를 개설해보고 싶은 랩짱님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스터디 개설 및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언제든 슬랙을 통해 데브콘 운영진에게 DM 부탁드리겠습니다😉
(슬랙: https://k-devcon.web.app/slack)
K-DEVCON과 오거나이저는 10년간 개발자 스터디를 운영한 노하우를 통해 예비 랩짱님의 시작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데브콘의 '랩짱'에 도전하여 커뮤니티 성장을 함께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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