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콘 활동 후기

🐯 DEVCON 2025 후기 - 한 장면 한 장면이 선명하게 남는 하루

Solu- 2025. 11. 23. 12:00

안녕하세요, K-DEVCON 입니다.
오늘은 신규 오거나이저 이여원 님이 작성한 'DEVCON 2025'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드디어 11월 1일, 아름다운 날씨 속에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경복궁과 북악산까지 한눈에 펼쳐지는 마이크로소프트 13층의 전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컨퍼런스 장소에 이렇게 설레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공간이 주는 힘이 컸습니다. 개인 일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듣고 싶었던 세션과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는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 아래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라운지 곳곳에서는 발표자들이 준비하고, 스태프들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참여자들이 담소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오늘 행사 너무 좋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스태프분들의 꼼꼼한 운영이었습니다. 안내부터 세션 전환까지 어느 하나 급하거나 어색한 순간 없이 매끄럽게 이어졌고, 참여자들이 편하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제에 맞춰 ‘K-pop Demon Hunters’ 콘셉트로 분장하고 오신 참여자분은 모두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제가 들은 첫 세션은 김인제 님의 「함께하는 오픈소스 기여로 기적 만들기 with AI」였습니다. ‘언젠가 나도 해봐야지’라고 생각만 했던 오픈소스 기여를 이렇게 큰 규모로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저도 다음 기수에는 꼭 참여하여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어 들은 유저스틴 님의 「그렇게 MCP 서버 만들면 더피가 어흥하고 잡아간다!」 세션은 제목부터 흥미로웠습니다. 듣다 보니 왜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MCP 서버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이슈들이 소개되었고, 들으면 들을수록 “아, 진짜 잘 만들어야 더피에게 물리지 않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디테일이 많았습니다.

 

행사의 마무리는 기다리던 경품 추첨 시간이었습니다. Do it! 시리즈를 비롯해 개발, AI, LLM 관련 도서들이 경품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금세 장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추첨 방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름이 적힌 핀볼 프로그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는데, 공이 굴러가는 짧은 순간 모두가 화면을 바라보며 숨을 멈추던 순간은 짧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이 모두의 웃음과 환호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이번 DEVCON 2025를 돌아보면, 이 행사를 끝까지 관통한 단어는 단연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열정적으로 발표를 준비했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사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세심하게 움직였으며, 또 누군가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따뜻하게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진심과 열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빛났던 사람들 덕분에 행사장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고 저 역시 그 안에서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개발과 커뮤니티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앞으로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K-DEVCON은 신규 오거나이저분들과 온보딩을 진행 중입니다.

여러분들께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