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캠프 1기] 2회차 회고 - 퍼스널 브랜딩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2회차 성장캠프 회고 글을 남겨봤습니다.
인상깊은 말들은 인용문으로 표기하였고, 그 아래에는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우리는 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상표가 붙었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측정된다
'회사'라는 상표를 뗴고, '나' 자체가 상표(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이전부터 내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습니다. 🔗처음 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당시에 정리했던 글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빅데이터 분석가이신 "송길영"님이 해주신 이야기 였는데요.
당시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이제 우리는 핵개인으로 나아가야 한다" 였습니다.

"조직이나 집단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스스로 자립하는 독립적인 개인"인,
'핵개인'이 퍼스널 브랜딩으로 가기위한 시작점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도 "회사 == 나"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작은 행동으로도 옮겨 나가고 있습니다.



조직에서 모든 의사 결정권을 가진 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바라보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은 페인 포인트를 안다는 것이기에 무엇을 하든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페인 포인트'라는 말을 듣고 제 경험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떠오르는 생각이나 인사이트, 학습 내용을 노션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중에 참고하려던 블로그·SNS 글·영상 링크와 그때그때 스쳐 간 생각들은 북마크, 메모장, 카톡에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 없이 쌓아만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나중에 다시 2차 정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문득 이게 저만의 불편함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똑같이 겪는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Insight Box'라는 노션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웹 클리퍼와 연동해 링크와 원문을 클릭 한 번으로 노션 DB에 저장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실제 고객에게 판매까지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페인 포인트를 잘 포착하면, 그것이 곧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운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성장 캠프를 통해서는 조직 안에서도 페인 포인트를 읽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사는 이 사람의 기술을 사는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재능과 경험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본다
입사한 지 2년 반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자기계발이든 무엇이든,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 있지 말자"는 생각으로 매달 새로운 경험을 하나씩 쌓아왔습니다. 물론 매달 지키지 못한 때도 있었고, 반대로 한 달에 두세 가지를 경험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 라는 사람을 알아가고 브랜딩해 나가는 과정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프론트엔드 스터디와 팀 프로젝트였습니다.
백엔드 기술만 학습해 취업했던 저는 입사 후 프론트엔드 업무도 함께 맡게 되었습니다. 구현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코드 하나를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레벨업이 필요하다고 느껴 HTML/CSS/JavaScript 스터디에 참여해 3주간의 학습과 일주일간의 🔗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저는 개발자가 아닌 비전공자 팀원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벌써 2년 전 일이지만, 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저녁에는 스터디를 병행하며 밤을 새운 날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AI를 지금처럼 활용하던 시절이 아니어서 Third Party API 분석과 기능 개발에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팀원들의 작업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바로바로 소통하며 해결할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에도 시간을 쏟았고, 시간이 촉박했던 만큼 팀원이 구현하지 못한 부분은 함께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며 코드를 작성하고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일정을 조율하고 팀원들의 진행 속도를 함께 맞춰가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때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내 몫이 끝났다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전체를 보며 어떻게 완성도를 높일지, 뒤처진 팀원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며 이끌어갈지를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지금의 업무 방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회사에서는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프로젝트의 큰 흐름과 프로세스를 이해하려 늘 노력하고 이를 문서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장님과 팀원분들이 도메인 관련 내용의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저를 찾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두 번째, 개발자 글쓰기 커뮤니티 '글또'에 6개월간 참여했습니다. 글또는 한 주에 하나씩 기술 블로그를 쓰고 서로 피드백하는 모임입니다.
혼자 블로그를 쓰려고 하면 그 허들이 유난히 높아 보이는데, 500명 규모의 사람들과 함께 작성하고, 슬랙에 공유하며 서로의 글도 읽어보며 동기부여를 하다보니 끝까지 놓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무엇이든 장비가 좋아야 결과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GitHub 블로그도 직접 개설했지만, 설정에 대한 커스터마이징과 배포하는 과정의 번거로움이 있어, 정작 글쓰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한 편의 글을 두고 일주일 내내 고민하며 시간을 쏟은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벽주의를 많이 내려놓았고, 완료주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블로그에 달린 댓글과 피드백을 통해 또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전보다 훨씬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1년 전부터 온라인 회고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주를 돌아보며 '잘했고 좋았던 점', '아쉽고 개선하고 싶은 점', '새롭게 배운 점', '해볼 만한 액션 아이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점검하고 다음 주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낼지 다짐하기도 하고, 모임원분들과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눠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해왔지만 정작 그 경험을 브랜드로 엮어내는 역량은 부족했다는 것을 이번 성장 캠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지만, 이 경험이 과연 내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역량도 함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동안 쌓아둔 경험들을 하나씩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 먼저겠다는 생각도 함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회차 모임에서 회사를 뺀 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평소에 생각을 하고 있지 못한 부분이라 차례가 다가올수록 긴장이 되었습니다. 
 
경험 나열식의 이야기, 중간중간에 사용한 특정 단어,  첫 시작 문장의 중요성 등 개선 포인트를 알게되었습니다.
한번에 모든걸 개선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노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