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Article] SDET를 거쳐 다시 Software Engineer로, 커리어를 재설계하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해서 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올리브영 백엔드 개발자 박종훈님의 커리어 여정을 소개합니다. 창업과 SDET를 거쳐 다시 백엔드 개발자로 돌아오기까지, 커리어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약 30곳의 회사에 지원하며 얻은 이직 준비 전략부터 면접에서 도움이 되었던 경험까지. 박종훈님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자신의 커리어 방향을 고민하는 개발자들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힌트를 얻어가길 바랍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올리브영 백엔드 개발자 박종훈님의 커리어 여정을 소개합니다. 창업과 SDET를 거쳐 다시 백엔드 개발자로 돌아오기까지, 커리어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약 30곳의 회사에 지원하며 얻은 이직 준비 전략부터 면접에서 도움이 되었던 경험까지. 박종훈님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자신의 커리어 방향을 고민하는 개발자들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힌트를 얻어가길 바랍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현재 직무가 자신에게 맞는지, 커리어 방향을 바꿔야 할지 고민하는 개발자
-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이직 시장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개발자
- 실질적인 이직 전략이 궁금한 개발자
😊 이런 것을 얻을 수 있어요
- 커리어 방향을 재설정할 때, 눈앞의 선택보다 장기적으로 판단하는 기준
- 기존 경험 중 지원 직무와 연결할 경험을 선별하고, 자신의 역량을 설득력 있게 드러내는 이력서 작성법
- 알고리즘·CS 기초부터 오픈소스 활동까지 실제 이직 준비에 필요한 학습 방향과 실행 방법
1. 방향을 다시 잡다: 돌고 돌아, 다시 Software Engineer로
첫 회사에서는 Software Engineer로 일했습니다. 병역 대체복무로 또래보다 약 2년 일찍 커리어를 시작했고, 당시에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만큼 커리어에 대해 조금 여유롭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학교로 돌아가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당시에 창업이 인기였고,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창업가들이 멋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커리어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분명히 배운 것도 있었지만, 시간 대비 효율이 높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이전 회사 동료의 소개로 스타트업에 합류해 SDET(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in Test)로 일했습니다.
SDET는 테스트와 품질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제품 코드 깊숙이 들어가 문제의 원인을 찾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Software Engineer이면서 QA Engineer이기도 한 셈이죠.
일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파고드는 과정이 즐거웠고, 소프트웨어 품질이 서비스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역할 사이에 걸쳐 있다 보니,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하는 일과 별개로, 직함에 Test나 QA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만으로 개발 역량을 낮게 보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온전히 Software Engineer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스스로에게도 개발자라는 정체성을 설명하고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Software Engineer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나의 역량을 증명하는 방법
Software Engineer로 돌아가려면 의지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경험과 근거가 필요했습니다.
먼저 회사에서 Software Engineer의 업무를 더 많이 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서비스 코드와 설계에 관여하며 개발 경험을 쌓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업무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기존 경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사 밖에서도 역량을 보여줄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오픈소스 기여였습니다. 내가 Software Engineer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코드와 기여 기록을 통해 제 역량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 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기초 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알고리즘과 CS 기초가 실무에서 크게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기본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면서야, 이것들이 채용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부족한 부분을 다시 공부하며 보완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 과정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실무에서 경험을 쌓고, 오픈소스 활동으로 기여 기록을 남기며, 부족한 기본기를 채우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이었습니다.
3. 이직 준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 이력서: 모든 경험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이력서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전부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읽는 사람의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부분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oftware Engineer로 방향을 정한 만큼, 창업과 테스트 엔지니어링 관련 내용을 덜어내고 Software Engineer로서 어필할 수 있는 경험에 집중했습니다.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이 아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지원하는 직무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험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무엇을 활용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까지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처럼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에서는 단순히 “스프링을 공부했다”, “Kafka를 사용해 봤다”는 사실만으로 차별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구체적인 이야기와 수치가 더해지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수치로 보여줄 만한 성과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했던 일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상대방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사실을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작성해서는 안 됩니다.
Software Engineer로 방향을 정한 만큼, 창업과 테스트 엔지니어링 관련 내용을 덜어내고 Software Engineer로서 어필할 수 있는 경험에 집중했습니다.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이 아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지원하는 직무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험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무엇을 활용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까지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처럼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에서는 단순히 “스프링을 공부했다”, “Kafka를 사용해 봤다”는 사실만으로 차별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구체적인 이야기와 수치가 더해지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수치로 보여줄 만한 성과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했던 일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상대방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사실을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작성해서는 안 됩니다.
- 재직 중에는 꾸준히, 퇴사 후에는 전달에 집중
회사에서 연차가 쌓이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생겼고, 업무가 끝나면 하루에 알고리즘 문제를 한 문제 이상 풀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오픈소스 코드를 살펴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한 것은 퇴사한 뒤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량이나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양을 크게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력서를 작성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서류를 통과하지 못하면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미 쌓아온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고 전달할지 고민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원한 회사들의 전형 진행 상황을 상태별로 정리해 관리했습니다. 여러 곳에 지원할수록 각 회사의 진행 단계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4. 이직을 마무리하며: 방향을 잡고, 경험을 쌓고, 전달하기
지금 회사와 팀에 합류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약 30곳에 지원했지만 모든 회사가 제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직을 준비하며 회사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경험이라도 어떤 회사에서는 강점으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지만, 다른 회사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결국 내가 쌓아온 경험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여러 곳에 지원하고 꾸준히 시도해야 기회가 생깁니다. 저 역시 다양한 선택과 시행착오를 거쳐 다시 Software Engineer로 돌아왔고, 그 과정에서 제 경험을 알아봐 주는 회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커리어 관리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초반에 한 선택들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커리어에는 많은 선택지가 찾아오지만, 가볍게 고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떤 길을 걷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그 방향에 맞춰 커리어를 관리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지금, 무엇을 경험하고 해결해 봤는지가 개발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경험을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가며 꾸준히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여러분의 경험을 알아봐 주는 회사를 만날 기회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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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통과하지 못하면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미 쌓아온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고 전달할지 고민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원한 회사들의 전형 진행 상황을 상태별로 정리해 관리했습니다. 여러 곳에 지원할수록 각 회사의 진행 단계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4. 이직을 마무리하며: 방향을 잡고, 경험을 쌓고, 전달하기
지금 회사와 팀에 합류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약 30곳에 지원했지만 모든 회사가 제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직을 준비하며 회사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경험이라도 어떤 회사에서는 강점으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지만, 다른 회사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결국 내가 쌓아온 경험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여러 곳에 지원하고 꾸준히 시도해야 기회가 생깁니다. 저 역시 다양한 선택과 시행착오를 거쳐 다시 Software Engineer로 돌아왔고, 그 과정에서 제 경험을 알아봐 주는 회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커리어 관리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초반에 한 선택들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커리어에는 많은 선택지가 찾아오지만, 가볍게 고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떤 길을 걷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해 보시고, 그 방향에 맞춰 커리어를 관리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지금, 무엇을 경험하고 해결해 봤는지가 개발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경험을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가며 꾸준히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여러분의 경험을 알아봐 주는 회사를 만날 기회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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